글을 쓰는게 부담스러웠지만 진심을 다해주신 많은 분들 때문에 마음을 가다듬고 저 역시 진심을 다해 글을 적어봅니다..
첫 번째 장례를 치르고 채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들려온 비보는 저희 가족의 모든 일상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길, 저희 가족의 마음은 황망함과 피로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슬퍼할 시간도, 현실을 받아들일 여유도 없이 찾아온 두 번째 장례 앞에서 몸과 마음이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던 캄캄한 순간이었지만, 이곳에서 만난 세심한 배려 덕분에 저희는 부친을 보내드리는 마지막 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모친때와 마찬가지로 처음 빈소를 차릴 때부터 지도사님과 직원분들은 저희 가족의 상황을 깊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연이어 큰일을 치르느라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어하던 저희를 위해, 절차마다 유족의 체력과 심리 상태를 먼저 살피며 조심스럽게 일정을 조율해 주셨습니다.
형식적인 안내에 그치지 않고, "상주님, 지금은 고인을 잘 보내드리기 위해서라도 잠시 쉬셔야 합니다"라며 묵묵히 말씀해주시고 손을 잡아 주시던 모습에서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선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두 번의 장례를 치르다 보니 현실적인 부담감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오신 지도사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투명하고 정직하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절차 위주로 꼼꼼하게 안내해 주셨고, 과도한 추가 청구 없이 품격 있게 고인을 모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가장 취약해진 순간에 누군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이 유족에게는 가장 큰 안도감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입관식이었습니다.
지쳐 있던 저희 가족의 마음을 아는 듯, 지도사님은 고인의 모습을 생전처럼 평온하고 정갈하게 가꾸어 주셨습니다.
정성스럽게 생화로 가득 채워진 관을 보며, 야속하게만 느껴졌던 이별의 순간이 비로소 따뜻한 배웅의 시간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품격을 지켜준 그 정성 덕분에 저희 가족도 비로소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고 위로를 얻었습니다.
만약 진심을 다해 돕는 이분들이 없었다면 저희 가족은 이 슬픔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절망의 끝에서 고인에게는 최고의 예우를, 남겨진 유족에게는 따뜻한 온기를 내어준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장 힘들 때 힘이 되어주고, 가장 슬플 때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 이곳을 깊은 신뢰를 담아 추천합니다.
담당 장례지도사님과 도우미 여사님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